새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번에 시작하는 블로그는 금융에 대한 것이다. 돈에 대한 글이다. 돌이켜보면 돈은 중요하지 않다고 하면서 평생 돈벌이에 집착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 가난하다. 무엇이 문제일까.
내가 가난한 이유
많은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그렇게 결정적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지나고 나서 알게 되었다. 그 기회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지금도 허둥대고 있다. 어디로 가야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실패의 원인은 안다.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아직 허둥대고 있다는 것이다. 허둥대는 행동은 아주 잘못된 모습이다. 또다시 결과는 불보듯 뻔하다. 왜 그럴까. 답은 돈에 대해 아직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돈 공부를 하자
옛말에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평생을 죽어라 일만하고 직장 생활을 했지만, 여전히 가난하다. 많이 벌었어도 돈을 모으는 법을 몰랐다. 돈을 벌면서 돈을 알지 못한 것이다. 아니 멀리한다.
이상한 일이다. 돈을 벌면서 돈을 멀리하다니. 일은 죽어라 하면서 딴짓만 한다. 그러면서 돈이 없다고, 가난하다고 한탄한다. 그러면서 부자들을 부러워한다. 그러지 않았는가? 정말 이상한 일이다. 생각해보자. 잘못된 가식에 빠져있는 것이 아닌지.
돈보다 더 소중한 것은?
돈보다 소중한 것은 물론 사람이다. 가족이고 내 자신이다. 가족보다 소중한게 이세상에 어디 있을까? 하지만 냉혹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난하고 돈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어쩌다 불행하게 가난한 사람이 게으른 사람과 무슨 차이를 인정해줄까. 그저 가난할뿐이다.
가난하면 어떻게 될까? 동정의 대상이 되거나 비난의 대상이 된다. 그러한 대상도 아니라면 스스로 고꾸라져 조용히 사라지는 형체없는 존재가 되거나… 그렇게 시선은 다가올 뿐이다.
어떠한 변명과 항변도 의미가 없으며 옹색하기를 넘어 구차할 뿐이다. 또한 아무도 받아주지 않을 뿐더러 그저 무가치한 존재에 불과하다. 최소한 가난한 순간에는 그렇다.
과거 교훈은 도움이 될까
누구나 실패를 맛본다. 살아가면서 실패하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지금의 가난과 부자의 차이는 실패와 성공의 차이가 아니다. 발을 헛디뎌 실패하는 추락속에서도 무언가를 부여잡으려는 발악이 먼저 필요하다. 그대로 추락하는 것은 쉽지만 너무 허망하다.
과거 실패의 교훈은 도움이 되지만 분석과 빠져나오려는 집요한 노력없이는 어떤 의미도 부여할 수 없다. 중요한것은 다시 일어서려는 의지다.
그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할까. 그렇다. 돈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 한다. 도망가지 말고 돈과 정면으로 대처해야 한다. 돈의 속성을 몰라서 많은 돈을 벌고도 가난해진다. 그렇지 않은가. 돈을 모르고서 어찌 부자가 되겠는가.
일만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노동의 부자의 조건이지 일이 곧 부자를 만들지는 않는다. 부자들은 일을 해도 깔끔하게 나아간다. 여러 종류의 일을 해도 상관없다. 계획적으로 다른 일을 부딪친다. 그만큼 돈에 대한 개념이 분명하다. 천방지축 허둥대지 않는다.
부자들의 공통된 특지은 무엇일까? 그렇다. 그들은 모두 돈 관리의 귀재들이다. 타고난 이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삶에서 감각적으로 터득했으리라.
때문에 일만 열심히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거란 허망한 망상을 버리자. 부자들은 돈의 속성을 이미 이해하고 돈을 자신의 종속물로 삼은지 오래다. 가난한 자들은 돈의 노예가 되어 있음에도 매일 그 사실을 인지하고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나는 지금 어떠한가?
부자가 되는 방법
부자가 되는 방법은 분명 있다.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다. 처음 그 길은 험하고, 복잡하고, 난해하다. 재미도 없다. 그래서 모두가 가기를 꺼려한다. 바로 옆에 간단하고 재미있는 길이 있는데 왜 그 길을 선택하겠는가. 그게 함정이다.
부자가 선택한 길은 험하지만 차츰 쉬워진다. 복잡하지만 차음 단순해진다. 하나도 재미없지만 걸을수록 흥미진진하다. 가난한 사람이 선택하는 옆길은 처음에 단순하고 재미있지만 갈수록 험난하고 힘겹고 재미없어진다. 그게 차이다. 일단 길을 잘 들어서야 한다.
문제는 두 길이 중간에서 만나는 일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처음부터 잘 선택해야 한다. 이제는 두 길의 차이를 조금은 알겠더라.
늦지 않았을까?
이 세상에 늦은 건 하나도 없다. 도대체 어디에 늦은게 있다는 말인가? 내일 이 세상의 종말이 온다고 한들 내가 하는 이 일은 절대 늦지 않다. 어차피 유한한 인간의 삶에서 늦은게 어디있단 말인가.
그래서 오는 나는 가장 늦었다고 생각하는 늦은 나이에 새로운 블로그를 하나 시작한다. 이 블로그는 오롯이 돈에 대한 이야기만 다룬다. 금융에 대한 이야기다. 지금껏 느끼고 깨달았던 이야기, 하나씩 터득한 이야기를 사각사각 시간의 흐름을 거스르면 써보려 한다.
이렇게 부엉각시 알뜰 레시피는 금융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오늘.
2023년 5우러 24일 호우 2시